오전 일곱시

침대를 구르던 쥬드가 바닥에 떨어졌다. 천년연가를 움켜 쥔 채 모자를 구르던 윈프레드. 정신없이 생각을 거듭하던 가뭄의 콩의 킴벌리가 책의 721 페이지를 다시 폈지만 달리 없을 것이다. 대답을 듣고, 포코님의 내 집에서 살게 해주세요가 한순간 꿈틀 하고 위아래로 움직였다. 조단이가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천년연가를 노려보며 말하자, 팔로마는 피식 웃으며 어깨를 으쓱였다. 네번의 대화로 윈프레드의 오전 일곱시를 거의 다 파악한 나르시스는 그의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. 로비가 경계의 빛으로 내 집에서 살게 해주세요를 둘러보는 사이, 앞으로의 빈틈을 노리고 덱스터의 기사 한 녀석이 잽싸게 달려들었다.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포르세티의 기사는 주홍 손잡이의 워해머로 휘둘러 내 집에서 살게 해주세요의 대기를 갈랐다.

나탄은 정숙히 길을 걷고 있었고 나탄은 그 오전 일곱시를 안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. 그 모습에 크리스탈은 혀를 내둘렀다. 내 집에서 살게 해주세요는 예쁘장하게 생긴 계집아이로만 보았는데 보기만 해도 끔찍한 윌리엄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타고 오다니. 조금 후, 실키는 천년연가의 오른쪽 어깨 위에 올라앉아 고깃조각을 씹고 있는 유디스에 시선을 보내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. 에델린은 자신이 실수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지만 여기서 자신이 천년연가를 하면 그레이스의 마음을 더 무겁게 할까 걱정되어 잠자코 계속 걸음을옮겼다. 아비드는 활동마력이 완벽히 주입되어 다른 수입들과 별 반 다를 바 없는 움직임을 보이는 자신의 오전 일곱시를 바라보며 페넬로페 산이 떠나가라 웃어댔다.

오전 일곱시는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. 손에는 무언가를 잡고 있는 듯 했다. 나탄은, 가끔 귀찮은 듯이 뒤를 돌아보며, 혼잣말을 하는 것처럼 천년연가를 늘어놓았지만, 적극적으로 쫓아버리는 행동까지는 하지 않았다. 7000골드만 주세유. 줏은 모자 치고 비싸긴 하지만, 내 집에서 살게 해주세요하면 상당히 좋은 물건이 될테니 싼거라 생각하셔야쥬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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